18.11.04

 1. 해서 어머니 모시고 영화 '바울' 보고 왔습니다. 종교영화 개극혐 .... 이라는 선입견 깔고 봤는데 괜찮게 볼만했습니다. 담담하게 사실만을 전달하는 전기영화스러웠네요. 내용적으로는 바울 죽기전에 옥에 갇혀서 고초를 겪을 때, 사도 루카가 바울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수발들어주면서 사도행전을 저술하는 시즌.... 인 것 같습니다. 그시절 역사 잘 모름.
 다만 영화 배경이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서.... 분위기가 어둡다는 게 아니라, 고대 로마의 거리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걍 밤중이 많은 탓도 있고 어두운 감옥이라던가 벽에 둘러싸인 마을이라던가가 많다보니까 걍 조명이 어두운 씬이 너무 많았습니다. 요건 쫌 아쉬웠음.
 그리고 자막이 좀 괜찮았네요. 요새 MCU 정주행중인데, 하도 자막을 개떡같이 만들어둔 게 많다보니까, 이쪽은 그냥 깔끔하게 번역해둔 문장 한줄한줄이 그렇게 고마워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특기할만한 점으로는 일부 메인 등장인물 이름이나 지명에 한해서, 국내에 출간된 성경 기준으로 이름을 적고 그래놔서 영화의 메인 타겟일 교인들이 집중하기에 좋게 만들어놨네요. 영어 발음은 폴 루크 이러는데 바울 누가 이렇게 나온다던지. 기타 뭐 유명한 기도문이라던가 등장인물들 말투같은게 성경스럽게 나왔다던지.

 다만 이게 또 하필 일요일 + 종교영화다보니까, 교회 한탕 끝내고 몰려온 아조씨아줌마할배할매젊은이들이 우글우글하는데 개씨끄럽 ... 봉지뜯어서 우걱우걱하고 자기네끼리 뭐라뭐라 말하면서 보는데 개빡칠뻔. 어느 빌어먹을 교회것들인지 민폐부려도 된다고 가르치는가 봅니다. 어지간한 교회는 걍 행동 하나하나가 민폐겠지(편견).

 2. 어머니가 가게 블로그 운영에 또 눈을 돌리신 모양인데, 문제는 저를 너무 부려먹으십니다. 그냥 사진올리고 뭐하고 뭐해라- .... 하는정도면 뭐 그러려니 하고 돕겠는데 가게 손님들 사진을 올릴 때 뭐 얼굴을 가려야 되는데 이쁘게 가리라느니 손님이 아닌 부분은 수정을 해서 안 보이게 없애면 좋겠다느니 하시는데

 문과나오고 포토샵이라던지 CG 만질 줄 모르는 몸이라 너무 어려운 주문입니다. 당장 어디가서 그림 둥글게 따다가 붙이는것도 할 줄 모르는데 아주 돌아버리겠네 젠장.

덧글

  • noclue 2018/11/04 20:24 #

    얼굴 가리는건 포토스케이프 쓰면 쉬움
    https://blog.naver.com/puresilverstar/221139682902
  • 狂君 2018/11/05 20:49 #

    감사감사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포토샵 쓰지도 않을 거 사야되나 하고 고민했었습니다 흑흑
  • 로그온티어 2018/11/04 21:23 #

    1. 그 순간, 그 영사기에 데몬하우스란 영화를 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난 기독교인들에게 철퇴를 내린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들이 당혹스러워하고 놀라는 걸 보고 싶어서요. 그걸 보다 심한 경우 주기도문을 외치겠죠.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광경이 될 거에요.

    2. 전 그냥 돕습니다. 부모가 돈을 번다는 것은 나에게도 이득이 올 거라는 소리거든요. 그게 안된다면 공산주의 사회에서 온 부모겠죠.
  • 狂君 2018/11/05 20:49 #

    사람들이 싫어하는 걸 즐겁게 보기는 쫌 힘들 것 같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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