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9

 1. 몇 번이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서두를 어떻게 까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공치사를 바라는 건 아닌데'는 일단 공치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두고 있습니다. 근데 뭐 본인 입으로 공치사를 바라지 않겠다는데 어쩌겠어. 내 눈엔 안 보였지만 '사실 내가 너희를 위해 이렇게 애를 썼단다' 하는 이야기, 사실이라면 고맙지만 고맙단 말을 바라지 않으니까 '너희가 고맙게 생각해야 되지 않겠냐' 하고 말하는 부분은 고맙긴 하지만 말론 안 해두겠습니다.

 아니 왜 고마워해라! ..... 하고 당당하게 얘기를 못하지. 병쉰이신가.

 2. 소 한마리.... 라는 메뉴를 빨면서 1.의 부보스를 신나게 까고 놀았습니다. 뭐 상식적으로, 공치사를 해 주면서 띄워주면 부보스 기분도 좋고 우리도 좀 엿같지만 해코지는 안 당하겠고.... 하자는 게 중론이고 그게 올바른 사회생활같은 기분도 들지만, 제가 그냥 존나 꼬여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라 걍 말하는 그대로. 고맙단 말 하지 말고 일이나 잘 하자 .... 하는 의견을 내세워보기도 했습니다. 

 뭐랄까 사람이, 일본식으로 하면 다테마에 혼네가 있듯이 한 마디로 '이 사람은 어떤 타입' 하고 정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생각과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집단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집단에서 나타나는 성질이 다르고.... 뭐 이런것도 있게 마련인데, 저같은경우는 보기 드물게도 사람들이 '넌 왜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다른 게 없냐' '넌 왜 10년만에 보는데 사람이 바뀐 게 없냐' .... 하는 평가를 내리곤 합니다. 그만큼 제가 순수하고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멋진 청년이라는 반증이 되기도 하는데

 하여간 저는 개드립으로라도 뭐 해 줄 때마다 '고마워해라' '세 번 절해라'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라' 라고 합니다.


 지위가 높아지면 개드립을 칠 수 없는 몸이 되는 것인지가 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그냥 병신 맞던가.

 3. 고기는 맛있었습니다. 요새 연말이라 고기를 자주 먹는 것 같은데 건강적으로 괜찮은가... 일단 오전에 한 번 더 물리치료 받느라 허리 자체는 괜찮지만, 얼마 전에도 언급했듯이 체중적으로는 걱정도 되고.

덧글

  • CHEETAH 2017/12/29 23:16 #

    말 답답하게 하는 사람들 보면 속터져 뒤짐.
    근데 더 답답한건 답답하게 말하는 자신은 자기가 답답하게 말하는지 모름
  • 狂君 2017/12/30 20:02 #

    저 도서관 알바할 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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