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07

 1. 어제 깜빡했던 학생과의 이야기.
 중학생인데, 아토피가 굉장히 심하답니다. 근데 겉으로 보이기엔 별로 안 심해 보이길래 어떠하냐 물어봤더니, 온몸이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1년동안 밀가루와 고기를 끊고 살아서 지금은 얼굴에선 많이 사라졌고 옷에 가려진 부분이 좀 많은 정도라고 합니다. 
 역시 병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1년씩이나, 밀가루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다 끊고 살 만큼 대단한 의지를 가져야 하는구나.... 하고 새삼 감탄했던 이야기였네요. 저라면 1년씩이나..... 독하게 먹고 하라면 못 할 것도 없긴 한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개인 식단 말고 일때문에 술자리라던가 뭐 이런거가면 답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2. 요며칠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히고, 콧물도 쌓이고.... 해서 오늘 반차. 저번에 밀려서 못 썼던 거 써서 병원좀 다녀왔습니다. 이비인후과.
 아니나다를까 역시 비중격만곡증... 콧속이 휜 것을 지적을 합니다. 병원체때문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막힌거다.... 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모르겠고 하여튼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좀 해버리고 싶습니다. 근데 며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니 그게 제일 걸림돌이라가지고 아오 ....

 3. 병원가서 본 것.
 그 약을 김으로 내뿜어서 콧구멍에 쐬게 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한 아이 어머니가 5세쯤 되어보이는 딸아이를 그 약을 쐬게 하는데, 아이가 아주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싫어 안해 비명을 지르면서 엄마 손을 내치고 간호사 손을 밀고 죽어도 하기 싫은가봅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물론 어머니는 아이가 싫어한다고 약을 안 주는 어머니가 아니신지라 억지로억지로 약을 끝까지 다 쐬게 하시는데
 여자아이가 끝나고, 아이 어머니가 이번엔 동생같아보이는 남자아이를 안고 또 약을 쐬게 하십니다. 남자아이는 그냥 그런가보다- .... 하면서 잘 쐬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얘는 왜 안 싫어하나 하면서 어리둥절하면서 쳐다보는게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ㅋ

덧글

  • noclue 2017/12/07 21:42 #

    밀가루랑 고기를 1년;;
    자살함
  • 狂君 2017/12/08 21:17 #

    근성이 대단합니다. 둘 중에 하나만 끊어도 지옥같을텐데 둘 다를 끊고 살다니.
  • CHEETAH 2017/12/07 22:08 #

    1년 ㄷㄷㄷㄷㄷ
  • 狂君 2017/12/08 21:17 #

    기간도 어마어마하게 기네요. 특히 한창 먹고 자라야 할 + 각종 유혹에 지기도 쉬운 학생이 저런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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