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드라마 '가면라이더 블레이드'를 다 봤습니다. ANIME

 평성 이후의 라이더는, 몇 년 전까지 파이즈까지는 다 봤는데, 그 이후로는 왠지 손이 잘 안 가서 놔두고 있다가...
 얼마 전에 한창 붐을 이루고, 지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방차 게임 덕분에 '아 내가 시발 가이무까지 보려면 앞에건 다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블레이드부터 몰아보기 시작했습니다.

 1. 사실 이것도 방영당시에 온두루어(...)로 한창 네타거리가 되었던 게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지라, 막 보기 전에는 진짜 별 기대를 안 했거든요. 보기 시작했을 때도 초반에는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발음도 새는데다가, 주역 등장인물들 얼굴이 왠지 비슷비슷하게 보이는지라 분간도 잘 안 갔었고. 헌데, 초반지루->중반포풍->후반절정이라는 소개글을 읽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전 이게 초반부터 엄청 포풍스러운 전개로 느껴진 덕분에 상당히 몰입해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2. 구체적으로는 타치바나 사쿠야가 이사카한테 붙는 부분부터. 주인공인 켄자키나, 사실상 극중의 조커 역할인(여러가지 의미로) 하지메보다도 이 닷디(...)라는 인물의 행보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때로는 켄자키 팀의 선배로서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악당들에게 속아서 훼방꾼 노릇을 하기도 하면서, 이 인물의 행동 하나때문에 극의 흐름이 바뀌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아니 그나저나 지나치게 잘 속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게 또 선배라는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완벽초인으로 있을 수만은 없는 닷디의 인간적인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3. 하여튼 엔딩까지 보면서도, 류우키의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찝찝한 엔딩이나 파이즈같은 시발조루엔딩과는 달리 쿠우가와 같은 느낌으로 깔끔하게 끝매듭을 지으면서도 상당한 여운이 남게 만들어 놓은지라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토는 엔딩이 기억이 안 나네.

 4. 덧붙여, 멀티엔딩 루트를 탄 극장판인 MISSING ACE도 보긴 했습니다. 이쪽의 최종보스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아이카와 하지메 로리콘ㅅㄲ.
 다음엔 히비키 차례네요. 이쪽도 상당히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했다고 하는지라 꽤 기대가 됩니다.

덧글

  • 雪風 2014/02/01 21:35 #

    그리고 닷디는 아마노 학원의 교장이 되어 학원을 지키기 위해...(코씇)
    교장의 용기가 학원을 구하리라 믿으며...!


    블레이드가 참 좋은 작품이죠.
    킹 폼과 와일드 폼 등장 간지도 그렇고 닷디의 장렬한 희생(?)과 극중 여러 인물들의 온두루어 구사도 그렇고...
  • 狂君 2014/02/02 08:57 #

    진짜로 간만에 본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닷디의 계속되는 삽질도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켄자키, 닷디, 하지메의 서로 희생해주려는 자세가 없었더라면 저런 괜찮은 결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무츠키? 버립시다 ....
  • 나이브스 2014/02/01 22:12 #

    사실 온두루어에 가려졌지만 나름 괜찮은 스토리 였죠.

    단지 상당하 시리어스해서 주 관객층인 아이들에겐 좀 어려웠던 건 사실...
  • 狂君 2014/02/02 08:59 #

    옛날건 그렇다치고, 쿠우가부터는 좀 시리어스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라이더의 G건담이라고 불리는 류우키조차도, 결말까지 보게 되면 이게 과연 아동용인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기도 하고 (...) 최근거는... 덴오부터라던가? 아동층에 맞는 경쾌한 분위기의 라이더도 나온다던데요. 나중에 보게 되면서 생각해 봐야겠네요 이건.
  • roness 2014/02/01 22:48 #

    온두루어에 가려지긴했지만..
    헤이세이 라이더 중 가장 멋진 결말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추가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개성이 넘쳐서 개인적으론
    가면라이더 최초로 로리 라이더 카리스라는 별명을 가진 하지메가 참 마음에 들기도 합니..
  • 雪風 2014/02/01 23:12 #

    뭇코로리콘라이더!


    아마네쨩밖에 모르는 바보!!
  • 狂君 2014/02/02 09:00 #

    초반에는 켄자키, 닷디, 하지메, 코타로 이 네명이 얼굴이 왠지 비슷비슷해 보여서 잘 분간이 안 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부각되는 하지메의 인상쓰는 얼굴이 기억에 남습니다. 으으 더러운 로리콘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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