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페르소나 4 the Animation'을 다 봤습니다. ANIME

 짤은 넨도로이드 곰. 이것도 회사 책상에 장식해놔도 별로 위화감 없을 것 같고, 하나 지르고 싶습니다.

 1. 게임을 1회차 클리어하고 바로 불붙어서 애니메이션을 다 봤습니다. 게임 클리어 한 날짜가 10일, 애니메이션 마지막 화 다 본 날짜가 20일. 이사하는 바람에 출퇴근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편도길에 25분 영상물 두 편을 볼 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이루어 낸 업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연출이나 구성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날짜 변동의 연출같은것도 게임처럼 챙겨주고, 그러면서도 시점의 이동이나 사건의 흐름을 적절히 분배해서 날짜 되감기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적절히 해 주고. 게임을 클리어 한 사람이 보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연출이라고 봅니다. 페르소나들도, 게임처럼 주인공 애들이 가서 패고 뭐 이런건 없지만, 스탠드처럼 페르소나가 대신 싸우다가 타격을 받으면 페르소나 유저(?)들도 타격을 받는 묘사도 괜찮았고요. 오히려 학생들이 대검같은 무기들고 괴물들이랑 투닥투닥하는 것 보다는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등장인물들하고 커뮤니티 쌓는 부분이, 한명한명이 너무 한 화 안에 일사천리로 가버리기 때문에 진도가 빠른 거 아닌가 싶은 감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그걸 여러 명의 커뮤 쌓는 과정을 몇 화씩 걸쳐서 나눠먹기로 갔으면 더 중구난방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겠네요.

 3. 주인공이 초반에는 쿨시크하게 나가는 척 하더니 은근히 여기저기서 개그를 뿌리는 게 꽤나 웃겼습니다. 쿨하게 '냅두자'. 게임에도 진짜 있는 선택지라는게 더 개그 (...) 하여튼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에서보다 직접적으로 감정표현이나 대사같은 게 늘어나는게 즐겁네요. 반면에 하나무라가 좀, 게임에서는 주인공 대사가 없으니까 막보랑 싸울때즈음 가면 얘가 주인공인 것 같은 대사도 치고 분위기도 잡고 그러는데, 애니메이션에선 걍 히로인 취급 (...) 나루카미가 기대서 운다거나 정신붕괴해서 침몰할 때 손잡고 끄집어내준다거나. 이건 뭐 노리고 만든건가? .... 

 4. 아무튼 P4G 나오기 이전에 만든건지, 마리 관련은 전혀 안 나온 것 같습니다만... 요거 궁금해서라도 게임 2주차는 좀 달려보긴 해야겠네요. 그밖에 기다리는 거라면 역시 3DS판 Q라던가, 요전에 정발된 여신전생 4라던가. 페르소나 3의 극장판도 곧 개봉이라고 했던가요. 여러 면모로 관련작품이 늘어나서 기대가 됩니다.

 이제 또 밀린 쿄류쟈 몰아봐야 (...) 얘도 슬슬 끝나갈 거 같은데, 전개가 어디까지 갔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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