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OG 엔딩 봤습니다. GAME

 사실 엔딩본지는 열흘 쯤 된 거 같긴 한데... 아무튼 2차OG, 1주차를 클리어했습니다. 전개 루트는 마사키->우주->우주. 전함따라 갈라다가 게스트가 신경쓰여서 (....)

 처음엔 마지막 화에서 출격인원수가 40명이나 되길래, 누굴 키워야 하나 하고 고민했었습니다만, 아군 숫자가 40명 살짝 넘는 정도라가지고 결국은 거의 대부분을 균등하게 키웠네요. 버려진 건 역시 알파시리즈 주인공들 절반하고 후발주자들...중에 메키보스. 라키, 알피미, 쿠쿠루는 마지막까지 잘 활약했습니다(?)



 아무튼 수퍼로봇대전 시리즈는 제 게임라이프에 한 획...이 아니라 수십 획을 긋고 덧칠하고 기본 프레임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만, 어째 가면 갈수록 재미가 없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_;;
 가장 먼저 말이 나오는 무기의 연출은, 한번 보면 멋지지만 여러 번 보자면 길게 늘어지기만 해서 무기연출을 아예 보지도 않은 것들도 수두룩할 정도고... 옛날에는 한번 본 무기라도 분위기 살리려고 BGM 통일해놓고 연출 하나하나 다 봐가면서 턴을 넘기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그딴 거 없고 턴넘길려서 걍 연출 안보고 ㅇ버튼 연타. 뭔가 게임의 핵심 중 하나를 빼먹는 것 같아서 영 찝찝합니다.
 다음은 캐릭터의 취급. 사실 GBA 시리즈를 겁나게 좋아하는지라, 이번에도 라미아/액셀/라울은 기본으로 에이스에, 조슈/리무도 찰지게 키웠습니다만(포르테기가스도 얻었고), 아무래도 시리즈가 늘어지다 보니 '주연급' 인물들이 너무 많아져서, 공기화 된 애들도 많고 망가지는 애들도 많고 해서 영 마음에 안듭니다. 대표적인 예가 젠가 존볼트.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테니(...) 그러다보니 알파 시리즈 주인공들은 사실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은데, 가장 먼저 갑판청소원이 되기 십상이니 한층 더 씁쓸합니다. SRX하고 남부 부부같은 애들은 '너넨 작작좀 우려먹어라'하는 기분이고... 뭐 얘네가 빠지면 말이 안 되지 싶기도 하고. SRX팀은 떡밥도 많이 남아있고.
 하여튼 그러다보니 기체 밸런스도 미묘. 다 개조하면 똑같이 짱쎄요. 제가 좋아하는 양산형 기체인 게슈펜스트도, G콤파치카이저같은 이세계 산물 수퍼로봇도 개조하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기체는 돈만 들이면 그만큼 세진다'는 부분이니까 그만큼 호평을 받아야 마땅하긴 하겠네요.
 적 세력같은것도 좀 불만인데, 게스트같은 옛날 팬들이 좋아하는 세력이나 MX, D 등의 비교적 최신세력, 가이아 세이버즈같은 거의 오리지널에 가까운 세력이 한데 나오는 것도 좋지만 애들이 다 따로따로 놉니다. 서로 접점이 없지는 않은데, 대체로 행동이 '강룡전대랑 다른애들이 싸우다가 소모하면 어부지리해야지 ㅎㅎㅎ' .... 다 이런 생각들만 하고 있으니, 스토리 진행에 완급은 좀 있을지언정 대체로 국지전만 계속하다가 보스 원턴킬하고 끝나는식... 이건 뭐 여태까지도 늘 그랬나요. 하만이랑 아수라남작이 같은 팀에 있던 윙키 DC가 그리웠습니다 (...)

 이렇게 욕만 줄기차게 하고, 플레이 자체도 즐길려고 했다기보단 관성처럼 했다는 게 맞겠지만, 전 결국 이걸 2주차까지 하겠지요. 이번엔 류네->지상->지상 루트로다가 ... 그리고 다음 시리즈도 사서 욕하면서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결국 스토리 조합이 부진한 점은 역시 불만스러웠지만, EX라던지 D 시나리오를 재현해 준 점이나 오래간만에 등장한 게스트 등은 반가웠고요. AI1이랑부터였나, BGM에 보컬 깔리는 것도... 보스 피 다 닳을때쯤부터 시작돼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짧았지만 연출로서는 꽤 강렬했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마음에 든 파일럿만 몇몇 썰.
 카티나. 랏셀과 함께 그룬삼식에 태웠습니다. 랏셀 에이스만들고 뭐시기해서 중간에 졸짱센 범용무기 얻는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런 무기 없어도 엔딩은 볼 수 있으므로 패스 (...) 넷 밖에 없는 통솔 보유자중에 하나라, 꽤 적극적으로 사용했네요.
 라미아. 맨 처음 GBA로 A 했을때 선택했던 기체인 안쥬르그가, 이번엔 P무기라던지 이것저것 꽤 강화된 점이 많아서 기뻤습니다. 마지막화 직전 인터미션에서 안쓰는 강화파츠 다 팔아치우고 유일하게 풀개조 들어갔던 기체였기도 하고. 이번엔 언어장애 패턴(...)이 이것저것 많아진 것 같아서 보는 재미도 늘었네요. 2주차에는 바이사가 태워서, 소울게인과 함께 트윈짜도 재미날 것 같습니다.
 미치루. G반카란 연출도 그렇고 캐릭터 자체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P무기가 없는 것 정도지만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똑같이 P무기 부실한 액셀이라던지와 함께 트윈짜서 쓸고 다니고 놀았습니다.
 튜티. 하이드로 프레셔가 사거리는 사실 꽤 길지만, 실전에서 써보면 좀 미묘한 거리라가지고 실제로 사용하기도 좀 미묘(...) 주로 히트 & 어웨이 달아서 뷔렛타(R-건)과 함께 전장을 쓸고 다녔습니다. 누님 헠헠.
 슈우. 졸랭 후반에 들어온 주제에, 맵병기 그라비트론 캐논의 힘을 빌어 격추수 1위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 사실 등장이후로 무기개조도 전혀 안했는데, 어지간한 자코는 블랙홀 크러스터 반격 한방에 저승으로 보내기도 하는 등 진짜 밸런스 브레이커. 마장기신 2에서 네오그랑존 나왔던가요?....

 하여튼 오리지널로만 가도 아직 남은 시리즈라던지, 알파 시리즈 떡밥도 이것저것 꽤 남아있으므로 다음 시리즈도 사실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만 좀 좋게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덧글

  • 윤주 2013/05/11 21:04 #

    사실 물건너에선 게임의 재미보단 시나리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연출강화(를 빙자한 늘리기), 개조 평준화는 아마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 狂君 2013/05/21 21:11 #

    평준화는 사실 납득이 가는데, 연출강화.... 강화라기에도 좀 미묘합니다. 너무 늘어지는건 좀 어떻게 해줬으면 싶네요.
  • Proto 2013/05/13 18:34 # 삭제

    저는 미츠코 이스루기가 이렇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http://jampuri.egloos.com/3726214
  • 狂君 2013/05/21 21:11 #

    미성년자에게 팔 수가 없습니다 (....)
    전략적 중립이란 입장이라,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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