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로봇대전, 이 빌어먹을 시리즈가 내 삶에 끼친 영향 GAME

 언제더라... 자세한 시기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고등학교 언젠가의 방학 시즌입니다. 당시 친구에게서 새턴을 빌려서, 수퍼로봇대전 F 완결편으로 입문했습니다. 금새 빠져들었고, 방학 보충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몰두하다가 걸려서 뒈지게 맞고 새턴은 친구에게 반납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에뮬레이터의 존재를 알고(플스 1은 살 돈이 없었습니다!), F, F 완결편, 알파, 알파외전 시리즈를 줄기차게 플레이. 특히 알파는 각종 숨겨진 요소같은 걸 파고드느라 열 번 정도는 플레이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고등학교 시기라서, 수능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제가 재수를 하던 시기에, 2차알파가 나왔습니다.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가긴 했습니다만, 스스로도 간 게 용하다고 느껴질 정도로군요. 한창 플레이하던 기간중에는 공부하던 시간보다 이거 붙잡은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대학을 들어는 갔습니다만, 당시 나왔던 MX와 PS2로 맨 처음 나왔던 임팩트를 붙잡느라 공부는 뒷전. 지금봐도 제 대학교 1학년 성적표는 진짜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을 지경이고... 1학년 때 들었던 과목 중 나중에 재수강한 것만 두 갠가 되는군요. 아무리그래도 임팩트는 엔딩 보니까 진이 빠져서(역습의 샤아 엔딩) 2회차 플레이는 하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군대를 빨리 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2005년 여름... 1학기만 끝내고 군대를 바로 가려고 했습니다만, 당시에 3차알파가 8월인가? 아무튼 여름께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군대를 2학기 끝나고 겨울에 가려고 미뤘습니다. 슬슬 친구들이 '넌 수퍼로봇대전만 안 잡았어도 좀 더 바른 인생을 살았을 거다'라고들 하더군요. 저한테 권한 놈도 그런 말을 했습니다만, 제가 그 친구보다 더 심하게 빠져들었어가지고서리 ....


 아무리그래도 군대 다녀와서는 정신차리고 공부에 매진한 덕분에 성적도 꽤 괜찮게 나오기도 했고, 게임도 그전처럼 많이는 잘 안 하게 되긴 했습니다만... OG 시리즈나 Z를 안 한건 아니로군요. 생활이 우선, 이라는 걸 깨닫게 되기도 했고...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아, 오늘이 재세편 발매일이군요-_;;; 일단 일하고 있는 입장이니만큼 직장 플레이 이딴 건 없고 (...)
 문제는 데이터 확인차 파계편 돌려봤는데, 4주차 클리어 + 시나리오 차트 올클리어 한 데이터가 파손되었습니다 (^o^)

덧글

  • 플라티나 2012/04/05 09:09 #

    전 로봇을 좋아하는데 슈로대랑은 인연이 없었죠(....)
    하지만 마이트가인을 필두로 용자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참전하는 때가 처음으로 슈로대를 할 때!
  • 狂君 2012/04/06 19:17 #

    이번에 초합금 마이트가인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걸 계기로 모 용자왕마냥 다음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매드캣 2012/04/05 09:17 #

    군대에서 제 4차 슈로대를 3회차 클리어하고 제대한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 狂君 2012/04/06 20:06 #

    군대에서는 아무래도 무리지요 (...) 4차도 하긴 했었군요.
  • 시키시마 2012/04/05 21:12 #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불태울수 있는 시기야말로..청춘의 증표라 생각됩니다 (..?!)
  • 狂君 2012/04/06 20:07 #

    젊은 날의 소치라고 하던가요. 이젠 돈도 버는 입장이다, 신나게 사재낄 수 있는 몸도 되긴 했습니다만 그게 또 그렇게만은 되지도 않기도 하고요.
    역시 열정 + 돈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 로또를...[?]
  • 시키시마 2012/04/06 20:24 #

    참 아이러니한건

    *돈이 한창 부족한 학창시절 - 시간은 남아도는데 취미용품을 많이 살 돈이 없다
    *취업이나 알바를 해서 돈이 많아짐 - 취미용품은 많이 살수 있는데 시간이 없다

    아이러니죠 =_=;
  • 狂君 2012/04/06 21:32 #

    그러니 우리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도 동심을 잃지 말고 덕질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생활비, 저축 등을 무시할 수가 없군요 ;ㅅ;
  • 2012/04/06 02: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狂君 2012/04/06 20:07 #

    크윽 강제로 마법청년이 되다니(?)
    맞납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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