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말투 과거로그

 저는 기본적으로 윗사람을 대할 때, 군대식으로 '~다나까'의 말투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군대 가서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고등학교때에도 아는 형님분이 군대가셔서 저랑 전화할 때 '너가 더 군바리같다' ...는 말을 들은 적이 있군요. '~요'를 안 쓰는 건 아닌데, 빈도로 따지면 다나까가 더 많습니다.

 직장이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많이 상대하는 터라, 업무중의 말투에서 다나까를 사용하면 역시 좀 딱딱해지고 곤란한지라 그 점에 있어서는, 마치 '영업용 스마일'과 같은 맥락으로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업무가 아닌 자리에서 상사들 & 선배들과 대화할 때도 다나까가 종종 나와버리곤 합니다. 그렇다고 존내 예의바른 다나까도 아니고 '~ㅁ다' ...하는 정도의 어중간한 걸로다가. 

 아무튼 다나까임에는 변함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도 사람이 안 그런건 알겠는데 말투가 좀 딱딱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이놈 좀 접근하기 힘들겠구나 싶은 인상을 주는 모양입니다. 친해지면 상당한 만만돌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만, 그 전까지가 문제군요. 오늘도 고객이 되시는 유치원 선생님들한테 전화하다가 옆에서 상사가 '관공서에서 유치원 상대로 그리 딱딱한 어투로 말하면 안좋게 생각할거다'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같긴 한데, 의식적으로 하려고 해도 꽤나 힘들군요. 회사에 덜 녹아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제 2주 됐습니다만.

 일본어로 말할 때는 대체로 '~ッス'가 되긴 하는데, 나중에 섬나라 고객분들 안내할 때도 저러면 곤란하지 싶기는 합니다. 이래저래 큰일 ... 말을 잘 한다는 건 참 어렵군요.
얘네들도 군바리? 랑은 좀 다르군요. 하여튼 공무원인데 다나까 그딴거 없음.

덧글

  • 시키시마 2012/03/15 22:06 #

    확실히 본인만 존대하면 어색해하더라구요..제 경우도 비슷하게 다나까를 쓰진 않지만,보통 존대하는걸 즐기는 편인데..그래서 요즘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_@
  • 狂君 2012/03/16 20:36 #

    저는 이게 아예 입에 배서 ;ㅅ;
    의식적으로 안 하려고 하면 되긴 하는데, 정줄놓으면 걍 쓰던대로 말 해버리곤 합니다. 별거 아닌거같은데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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