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살맛납니다' 과거로그

걍 짤방.

게맛살이 가장 좋지요...가 아니라.


최근 저녁식사시간에 때맞춰 방송하는 MBC드라마 '살맛납니다'를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막장스럽긴 한데 뭐 제법 재미있더군요. 최근에는 좋아하는 중견배우(?)인 이경실씨도 합류하여, 은근히 개그 양념도 치고, 안그래보이면서 시리어스한 배경도 가지고 있고...


아무튼, 극중 임채무씨가 연기하는 '장원장'.  가족 - 특히 아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최고의 신붓감을 맺어주고자 집안도 변변찮은 홍민수(김유미 분)을 탐탁찮아하는등, 온갖 횡포를 다 부리다가 극히 최근 방영분에서는 독선이 극에 달한 과거의 사건까지 끄집어져 나오면서, 급기야 내일 방영분에서는 60먹은 나이에 이혼소송을 위한 재판을 하러 가는 등 참으로 끝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인물입니다만....


이분의 행동 원리는, 독선이고 횡포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그 동기만을 생각하면 결국 자기 가족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극중에서도 자주 강조되듯이, 이분이 추구하는 지고의 가치는 - 자신의 쓰라린 경험에서 유래한 - 돈과 권력이라는 것이며, '자신이 몸을 던져 차에 대신 치일 정도로' 사랑하는(부모라면야 당연하겠지만) 아들이 며느릿감이라고 데려온 아가씨가 그 기준에 차지 않자 온갖 핍박을 하며 쫓아낼 궁리를 합니다. 결국 이게 도가 지나쳐서 35년을 같이 산 마눌님도 이혼소송을 걸고 난리도 아니지만, 금지옥엽으로 키워놓은 아들이 돈도 없는 집에 장가가서 고생하는 꼴은 보기 싫은 것이겠지요. 오늘자에서 논란이 된 사건도, 사랑하는 아내의 동생의 장래를 걱정해서 나름대로 최선의(金) 결과를 내준 것이겠고요. 실제로 처남 일가(새장가 든 애딸린 가정부 집안까지 포함해서)를 30년동안 거두어 주는 행위 자체도 어지간한 대인배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그가 가족이며 일가친척들에게 죄다 버림을 받는 이유는, 결국 도움을 받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모든것을 자기 독단대로, 자기 기준에 맞추어서 좋으면 다 좋은것으로 이해하고 처리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동기가 '너희들 잘되라고' 라고 해도, 그래가지고선 독선이고 독재지요.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오늘자를 보다가 문득,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으신 분, 별 다섯개짜리 그분이 떠올랐다 이겁니다.

..별로 다다음주에 예비군 소집 통지 나왔다고 이러는건 아닙니다.


덧글

  • Aprk-Zero 2012/08/12 17:52 #

    오래된 글에 덧글달지만...저 드라마보면서 온갖 욕은 다했죠......
  • 狂君 2012/08/19 20:49 #

    에...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드라마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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